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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중서신]동지들에게...포항건설노조 이지경 위원장
전진  2006-09-01 11:19:40, H : 2,052, V :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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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총 동지들께 전합니다.


전국에 계시는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리고 항상 최일선에서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도하시는 위원장 동지를 비롯한 모든 간부 동지들 저는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 위원장 이지경입니다. 동지들게 힘차게 투쟁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투쟁!

먼저 우리 포항지역의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을 위해 그리고 당면에 처해진 많은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 지원을 위해 9월 6일부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를 해 주셔서 노동조합의 위원장으로서 무한한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 조합원들 또한 장기간의 파업으로 인한 지쳐감에 새로운 투쟁의 열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투쟁의 전의를 불태우면서 올해의 투쟁승리를 위해 진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비록 위원장인 저를 비롯하여 67명의 동지들이 구속되었지만 우리 조합원들의 투쟁의 의지는 아무리 악랄한 포스코자본이라도 꺽지는 못 할 것입니다.

우리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은 18년에 걸친 투쟁의 경험이 있습니다.
노가다라고 천대와 멸시를 받던 18년 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해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듯 우리 건설노조의 역사는 파업의 역사입니다.

그것은 바로 건설산업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에서 기인합니다. 발주자인 포스코 → 원청사인 포스코건설 → 하도급사인 전문건설업체 → 다시 재하도급업자 → 오야지 → 건설노동자로 이어지는 건설산업의 먹이사슬 같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수십년 동안 포스코내의 건설현장에서 포스코 공장만 짓고 유지하고, 보수하고, 수리하고 해왔고 지금은 세계 최초의 혁신기술, 신기술이라고 하는 파이넥스 공장까지 우리 건설노동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절대로 만들어 질 수 없는데도 노동자들을 훨씬 더 많이 억압하고 더 많이 착취하고 더욱 용이하게 부려 먹기 위해 만들어진 건설업의 모순으로 인하여 포스코의 노동자로, 포스코 순이익 창출의 주인으로 대접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오리혀 노가다라고 멸시와 천대와 차별의 노동자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우리 노동자들은 일어났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언제까지 빼앗기고 살아갈 것인가. 또 언제까지 적당히 타협하고 몇 푼의 임금인상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또 다시 노예같은 삶을 강요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투쟁합니다.

민주노총 동지여러분!
우리는 올해의 이 투쟁을 진행하면서 소중한 동지들 두명을 잃었습니다. 지금 열사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하중근 동지와 점거농성 이후 돌연사했다는 류흥식동지 그리고 중상 입은 동지, 경찰폭력으로 유산을 한 동지의 부인, 그리고 또 수많은 부상자들, 67명에 이르는 구속자들, 손배가압류 문제등등 엄청난 피해를 각오하면서도 투쟁하였습니다. 이제 이 투쟁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민주노총에서도 함께 해 주십시오.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이 전국의 건설노동자 투쟁으로 만들어 주시고 비정규직들의 설움, 노가다의 설움을 민주노총의 전국적 투쟁으로 박살내주십시오. 지금까지 아낌없는 투쟁 지원을 해주신 총연맹 동지들. 그리고 각 산하조직 동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동지들과 함께하는 투쟁은 우리 조합원 동지들을 더욱 힘나게 할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2006. 8. 24 포항교도소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 위원장 이지경 드림.

포항건설노조 투쟁 관련 민주노총 간부 구속자 현황

+ 김병일 : 수감번호 3052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장)
+ 송무근 : 수감번호 3053 (민주노총포항시협의회 교선부장)
+ 채근식 : 수감번호 3065 (민주노총 편집국장)
+ 이영도 : 수감번호 3066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 전필원 : 수감번호 3067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조직국장)
+ 최은민 : 수감번호 0040 (민주노총 부위원장)
+ 황우찬 : 수감번호 3070 (민주노총포항시협의회 의장)

*** 면회를 가시고자 하시는 동지는 반드시 포항시협의회와 사전 조정 후에 면회를 가셔야 합니다. 가족들이나 사전 예약된 분들의 면회와 중복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면회 담당자 연락처 : 손두현 포항시협의회 상담실장 (018-523-
5048 또는 054) 278-2121 ~ 3

*** 구속된 동지들에게 편지를 부탁드립니다.
포항교도소 주소 (편지용)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 산95-1번지 우편번호 791-944

출처: 민주노총


이름   비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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